[담임목사] 승리하신 어린양

▷ 본문 :요한계시록 17장 1절 - 18절
▷ 설교자 :전근일 담임목사
▷ 설교일 :2013년 6월 30일 주일


요한계시록은 소망의 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의 결국은 영혼 구원에 있음을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어 세상의 모든 유혹과 그리고 환난을 이기고 승리할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승리하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통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길을 거부하고 스스로 높아져 하나님을 대적한 세력들이 받게 될 심판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7장에는 심판의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받게 될 대상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 대상이 큰 음녀 바벨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녀 바벨론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큰 음녀 바벨론이 시대를 달리하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 믿는 사람들을 믿음의 길에서 떠나도록 하였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의 말씀에 큰 음녀 바벨론이 앉은 곳은 많은 물위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물은 15절에 보면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로 세상을 의미합니다. 큰 음녀는 세상 위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8절에 보면 큰 음녀의 정체에 대해서 기록하는데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곧 바벨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아담이 타락하고 난 후부터 시대를 달리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사람들을 미혹하여 자신의 수하에 두려하였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2절 말씀을 보면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큰 음녀 바벨론은 요한1216절의 말씀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쾌락과 권력과 번영과 패역한 것들로 세상을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로 다음절에 기록이 됩니다. 3절을 다같이 합독하겠습니다.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그렇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성령께서 사도 요한을 이끌고 가신 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광야입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광야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훈련하시고 보호하시는 곳이라 말씀했습니다. 결국 큰 음녀 바벨론이 존재하는 곳은 교회와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교회가 존재하는 그 광야에 음녀도 함께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마서 121-2절의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경고하는 말씀처럼 이 세대를 분별하며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대를 분별하며 영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누리며 사는 방법은 우리의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리를 하나님 앞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아가 살아서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필경 사망의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눈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죽지 않으면 세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려하는 본성에 이끌려 결국 세상으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로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통하여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진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의 장소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큰 음녀 바벨론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붉은 빛 짐승을 탔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다라고 기록하고 또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요한계시록 131절에 언급된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13장을 보면 이 짐승이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모든 사람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본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짐승이 어떤 것인지를 표현하고 있는데 4절을 보면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 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이 큰 음녀는 돈과 결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활동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그것을 통해서 죄가 나타나고 마침내 사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10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는 말씀처럼 돈을 사랑하면 결국 믿음에서 떠나게 되고 그리고 결국은 죄악 가운데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돈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귀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217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데 로마는 유대로부터 토지세, 소득세, 인두세를 거뒀습니다. 인두세는 일정 연령 이상의 성인에게 거두는 세금으로 인두세만큼은 반드시 데나리온으로 내야 했습니다. 문제는 그 데나리온 동전에는 가이사가 새겨있었고, 로마의 왕을 신격화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두세를 가이사에게 내야 한다고 하면 예수님은 우상 숭배를 종용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고 만일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이는 로마에 대한 반역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돈은 그 자체로는 악하거나 선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악하거나 그리고 선하거나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돈이 사람을 추하고 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며 다이아몬드가 자기의 가치를 자랑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공기보다 가치 있게 생각하지만 다이아몬드 없이는 살 수 있어도 공기 없이는 단 몇 분도 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진정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대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분별하며 살 때 우리는 세상을 본받지 않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Jonas Edward Salk박사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엄청난 연구 성과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많은 기업가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치료법을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백신의 특허권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주인입니다.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은 지금도 100원이면 구입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1984년에 소아마비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6절 말씀을 보면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취하였다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피에 굶주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 임할 박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도 요한은 크게 놀랐는데 틀림없이 하나님의 천사가 큰 음녀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과는 반대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은 사람들이 극심한 박해를 받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허용가운데 있다고 말씀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득세하는 듯이 보이는 것도, 그들이 교회를 핍박하는 것도, 미혹하는 것도, 자기들끼리 싸워서 피를 흘리는 것도 하나님의 허용가운데 있습니다. 언제까지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입니다. 저는 이것이 교회들에게 주시는 위로라고 믿습니다. 완벽한 하나님의 통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의아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득세하는 것을 허용하셨을까? 마태복음 311-12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든 세대에 회개의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회개의 복음을 거부하고 오히려 더욱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았음을 역사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전한 믿음을 갖지 않고 단순히 기적 혹은 신적인 능력이 나타나는 것에 혹하여 예수님을 믿으려고 했던 사람들도 사도행전을 통해서 보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박해라는 방법 혹은 미혹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에 이르지 않고 모두가 생명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큰 음녀 바벨론의 최후의 심판의 때는 반드시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2절 말씀에 한동안 권세를 받을 것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영원히 세력을 장악할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극히 한정된 시간 동안만 권세를 받아 제한된 권세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은 모든 싸움에서 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14절의 말씀처럼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밝히 말하길 저희를 이기실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세력 간의 싸움은 이미 승패가 결정된 싸움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213-15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이기셨고 마침내 다시오실 예수님이 그들을 심판하실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축제의 상황 속에서 믿는 우리에게 더욱더 은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승리의 기쁨을 어린양이신 예수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붙잡고 믿음 가운데 살았던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도 함께 이 영광을 누리는 것입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4강을 기록한 축구선수들 가운데 병역의 의무를 마치지 않았던 선수들이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국가대표라는 이유로 함께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싸움의 기쁨을 우리도 누릴 수 있도록 하셨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과 더불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승리자입니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과 더불어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왜냐하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돈 혹은 세상의 가치는 더 이상 우리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항상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오직 하늘의 신령한 것을 바라보면서 믿음 가운데 우리의 삶의 여정을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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