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요한계시록강해-16 / 하나님의 지혜를 힘입자

▷ 본문 :요한계시록 13장 1절 - 18절
▷ 설교자 :전근일 담임목사
▷ 설교일 :2013년 4월 14일 주일


지난주 우리는 붉은 용과 여인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영적인 전쟁에서 이기도록하기 위해서 광야로 이끌어 양육하시고 마침내 승리하게 하신다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 담긴 장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에 기록된 짐승의 수, 666’에 관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666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많은 주장들이 난무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는 롯데월드가 처음으로 개장할 때 입장하는 사람들의 팔목에 눈에 보이지 않는 스탬프를 찍어주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스캐너에 대면 스캐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666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살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롯데월드를 한동안 이용을 안했던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우스운 일화이지만 모르면 이와 같은 일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적그리스도와 666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계시록 12-13장은 바로 교회의 대적이 누구이며 그들의 전략이 무엇인가를 잘 성명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12장이 사탄이 어떻게 출현했으며 그가 하는 주된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설명했다면 13장은 12장에서 했던 설명, 즉 온 천하를 꾀는 자인 사탄이 어떤 방법으로 세상을 꾀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12장과 13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먼저 1절을 보면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에 대한 환상은 다니엘 7장과 비슷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짐승을 자세히 보면 뿔이 열이고 뿔에 면류관이 있고 머리가 일곱이고 그 머리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1절은 보면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짐승이 어디서 나왔다고 했습니까? 바다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 바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세상 나라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짐승은 땅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 땅은 양의 탈을 쓰고 거짓교리와 우상을 앞세우는 거짓선지자들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 두 짐승은 예수님을 대적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입니다. 마치 광명한 천사처럼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11: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머리에 참람된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73절에도 기록된 참람된이라는 말은 훼방하는또는 모독하는이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짐승에 대해서 살펴보면 132절의 말씀에 이 짐승은 지상으로 쫓겨난 용에게 권세를 부여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서 올라온 짐승의 경우를 보면 생김새는 마치 어린양처럼 보이지만 용처럼 말을 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붉은 용과 여인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때 용이 하늘에서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땅으로 쫓겨났음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쫓겨난 붉은 용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리고 핍박하기 위해서 짐승을 일으키고 그에게 다스릴 권세를 주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짐승이 어떻게 믿는 사람들을 미혹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3절의 말씀을 보면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마치 예수님의 부활을 연상케 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134절의 말씀을 보면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출애굽기 15:11절에 신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와 대조를 이루는 말씀으로 짐승의 엄청난 권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묘사하는데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마치 어린양 같이 두 뿔이 있고 큰 이적들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짐승이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부활하신 것처럼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미혹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인류 전체에게 숭배를 받기 위해 이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로 강한 자임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꾸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35절의 말씀처럼 미혹과 핍박을 마흔 두 달 동안, 그리고 136절의 말씀처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합니다. 하늘에 거하는 자들은 빌립보서 3:20절의 말씀처럼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성도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37절의 말씀입니다. 다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이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신학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권세를 받은 짐승이 성도들과 싸워 이기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짐승과 싸워서 지게 되고 지면 사탄의 포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렇게 생각한다면 짐승의 계획에 굴복한 것이 됩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짐승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자신처럼 하나님을 모독하도록 미혹하고 핍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사탄과 싸워 지게 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는 심각하게 훼손을 받게 되고 나아가 하나님의 전능하심도 무너지게 됩니다. 사탄은 이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에게 미혹되어 혹은 극심한 핍박의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부인하고 결국 믿음에서 떨어지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욥기 98-9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측량할 수 없는 큰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3장에 기록된 것처럼 스스로 있는 분으로 온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그것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창조의 범위 안에는 천사들도 포함이 됩니다.

사탄은 타락하기 전 루시퍼라는 이름의 천사였습니다. 이사야 1412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라고 기록되어있는데 계명성은 히브리어로 힐렐이고 이 힐렐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루치페르가 되었고 영어에서는 루시퍼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천사 루시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영광에 취하여 하나님처럼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동조하는 천사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고 결국 심판을 받아 땅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사탄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들과 싸워 이기었다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면 하나님의 신성이 훼손당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와도 자신의 영광을 나누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통하여 사람들을 그 영광의 빛 가운데 들어오도록 만드십니다. 이 영광이 바로 구원입니다. 로마서 323절의 말씀을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이 일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택함 받고, 그리스도로 속죄함을 받았으며 성령으로 거듭남을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중도에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도록 한 번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55-56절의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는 말씀을 통해서 보듯이 사탄은 사망을 무기로 삼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망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마귀의 종노릇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요한일서 3:8절의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하신 것처럼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

물론 사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탄의 머리를 짓밟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도 외형적으로 핍박을 받아 고난과 순교를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사탄이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부활의 신앙이 있기 때문에 결국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다 같이 저를 따라하시겠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승리하셨고 그리고 그 승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이러한 상황에 있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 사도요한은 139절에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찌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영의 귀를 열고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적그리스도와 666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6-17절에 나온 짐승의 표를 이마나 오른 손에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사람 말고는 매매를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짐승의 표를 바코드(barcode)라고 이야기 했던 때가 있습니다. 바코드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굵기가 다른 검은 막대와 하얀 막대를 조합시켜 문자나 숫자를 코드화한 것으로 제품의 이력을 관리하기가 유용하여 제품에 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바코드를 사람의 이마와 오른손에 이식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마나 오른손에 바코드를 문신으로 새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베리칩이라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베리칩은 확인용칩’(verification chip)의 약자로 무선주파수 발생기의 일종인 RFID칩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생체조직에 심을 수 있도록 쌀알 크기 정도로 만들어진 만능정보공유 확인기라고 합니다. 이 칩에는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가 담겨있고 계좌 등 금융거래정보, 질환 및 진료 기록과 같은 의료정보 등을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베리칩을 인체에 이식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410월에 FDA로부터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승인이 됐고 의료보험법을 개정하여 베리칩을 삽입하도록 의무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13만 명 정도가 베리칩을 이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코드 혹은 베리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절과 11절에 나온 짐승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짐승은 큰 이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리고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표를 받게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666표가 베리칩이던 바코드이던 혹은 다른 것이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을 자행하도록 만드는 짐승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이 짐승을 신학자 혹은 목사님들은 적그리스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한 세력을 통칭하는 것으로 15절 말씀을 보면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우상이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우상을 경배하게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적그리스도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참으로 비열합니다. 자신들의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를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사랑의 조언을 남겨줍니다. 18절 말씀에 지혜가 여기 있으니라는 말씀처럼 마지막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14-15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소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이십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야고보서 15절은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후하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 가운데 지혜가 있고 또한 영을 분별할 수 있는 은사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지혜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10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적그리스도는 인물일 수 있고 또는 단체 혹은 국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666이 아닙니다. 이것은 바코드일 수 있고 베리칩일 수 있고 아니면 다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구속함을 입은 백성은 그 어떤 위협과 미혹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힘입기 위해서 지혜를 구해야 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105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라는 말씀처럼 삶 가운데서 철저하게 예수님께 복종하는 습관을 들이면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예수님께만 복종하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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