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매일성경 / 내가 그를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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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2일 화요일
[시편 12:1-8]

  •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시편 10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신정론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이 8절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라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제시됍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태는 비열함... 혹은 악함을 감수하면서까지라도 높임을 받으려 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인면수심의 범죄... 그리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구현해야 할 지도층들이 벌인 여러가지 비리 문제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악함을 감수하면서 혹은 비열함을 감수하면서까지도 얻으려 하는 높임을 받는 것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신문기사에 "XX상선"의 대표가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조세감면지역에 회사를 차려놓고 국내에서 활동한 시간이 많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세했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순간 허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초 41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당했지만 항소를 통해서 2300억을 세금으로 내야한다는 판결이 나온 것입니다... 수년 전에 약 30만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걸식아동이라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점심값을(구내식당 적용) 3,000으로 하였을 때 2300억원이면 약 260일 동안 30만명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돈이 됩니다... 또 한동안 문제가 되었던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약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정부에서 1조5천억 나머지 5천억은 대학들이 부담하는 금액으로 책정했다는 내용을 접한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탈세한 사람들 두 사람만 있으면 대학들이 모아야 할 돈을 해결 할 수 있는 돈이 되어진다는 얘기입니다(틀린점이 있다면 너그러이...^^)...

숫자개념이 약한 내가 이렇게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최근 종교인 과세문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국에서 사역하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월급고지서를 보면 항상 갑근세가 자동적으로 떼어져 나가 1년에 한번씩 연말정산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종교인이지만 세금을 냈다는 이야기인데... 세금으로 수천억을 과징받을 정도면 그 재산은 어느정도일까요? 그중에 일부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 그것은 자선이기 보다는 이익배분의 정의를 실현한 것일뿐이란 생각도 듭니다...

몇일 전 빌게이츠와 관련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최고 갑부에서 최고 기부자가 되었고... 그리고 기부를 위해서 재단을 설립하고 많은 사람들의 동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재산을 기부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재산상속으로 대기업 가문이 모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그리고 자식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서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모든 변호사들을 동원해서 합법적 탈세를 만들어내고...

이 모든 것... 이 모든 것이... 신정론에 기인한 것이 아닌...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날... 그 날을 기대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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