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매일성경 / 십자가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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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4일 화요일
[갈라디아서 6:11-18]

  •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 뿐이라
    13 할례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17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1.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정말 중요한 분이시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또한 아이들의 아빠가 되다보니 부모님께 대한 것은 생각뿐 직접적인 행동이 잘 옮겨지지 않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내리사랑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게됩니다...

2. 그리고 조금 성장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해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또한 책을 열심히 읽었고 그리고 많은 목표와 계획들을 세우고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가다 잠시 멈추는 계기가 만들어진 때에 나 자신이 못견디게 싫었습니다... 나의 존재 전체에 대한 그리고 내 인생에 대한 회의와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인해서 몹시도 괴로웠습니다...

3. 그리고 이 시기를 지나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웃고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울고...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행복하고...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화를 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게 소망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넘을 수 없는 순간... 그리고 건널 수 없는 한계의 상황에서 절망을 경험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4. 그리고 이 시기를 지나면서 '믿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믿음의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믿음이 나를 지탱하고 그리고 믿음이 나를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믿음' 이것은 순간순간 좌절되었고 그 원인은 바로 연약한 나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약함...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하나님께서 이를 의로 여기셨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실만한 믿음이 내게 없는 듯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그럼에도 끝까지 붙들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은혜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에 대한 믿음입니다... 나는 아무 공로 없지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시고 죄의 구덩이에 앉아있는 나를 위해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나를 위해서...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나를 위하여... 죄인중에 괴수되었다고 고백했던 바울보다 더 추악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에 대한 믿음입니다...

6. 이 믿음 외에는 내가 하나님 앞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아노니"라고 고백했던 사도바울처럼 내 안에는 선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불가항력적 구속의 은혜를 믿고 그리고 그 믿음 가운데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7.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말씀처럼 구속받은 백성들이 흰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 은혜를 믿고 그 은헤에 깃대어 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그저 아무 말 할 것이 없어 감히 그 존전에서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어린 양의 보혈을 찬양하며 '할렐루야'를 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나입니다...

8. 그런데 오늘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다는 미혹하는 영이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설교이고 나름 공감되는 말씀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에서 끊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던 사도바울의 로마서의 고백을 해석할 때 '죄는 끊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우리가 지은 죄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9. 우리 안에는 선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 한 사도바울의 고백은 유대주의에 열중할 때 토로한 것이 아닙니다... 그 고백은 다메섹의 회심 이후...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마로 향하여 결국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사도바울이 고백한 내용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이 죄 때문이 아니라 의인이 없어서 멸망되었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경이 증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 하나님의 의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지으심을 받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 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아울러 구원 받은 것을 확인 하는 것은 믿음과 그 믿음에 따른 열매가 어떤 것인지를 통해서 확신할 수 있음을 이시간 고백하며... 이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 구원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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